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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of Joy

신축아파트 셀프사전점검_난생 처음 해보는 고덕국제신도시 호반써밋2차 사전점검 하기

by 로이맘 조이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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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된지도 이제 2년 정도 되어가고,

입주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아파트 이름은 원래 호반써밋 고덕신도시II 였고

편히 고덕 호반써밋2차 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아파트 입주민들이 힘을 모아 아파트 이름을 고급스럽게 변경하는데 성공했다.

그리하야

호반써밋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파크 되시겠다.

입주민들끼리는 줄여서 호듀파크라고 부르는데 이 애칭이 나름 귀여워서 마음에 든다.

 

 

본격 입주에 앞서서 아파트가 잘 지어졌는지 검사를 하는 사전 점검 기간이 다가왔다.

신축 아파트는 하자를 찾아내야 하는

즉, 사전 점검 할 내용이 꽤 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사전 점검을 해주는 대행업체를 쓴다.

나도 처음에는 사전 점검을 난생 해본 적이 없으니 업체를 이용해야하나 했는데,

세상에 그 비용이 무려 30만원 정도 한다.

(이것도 제일 기본이 30만원이고 프리미엄(?) 레벨의 검사는 더 비용이 많이 든다.)

 

비용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들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중요한건 하자를 많이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찾아낸 하자를 시공사에서 진짜 하자로 인정해주느냐와

하자로 인정해주어 얼만큼 보수를 해주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잘한 하자를 전문 업체에서 많이 찾아내봤자

하자로 인정받지 못하면 그만이고,

누가 봐도, 한눈에 봐도 정말 중대 하자라고 판단되는 부분들은 보수가 되겠지만

좀 아리송하고 걸러낼 수 있는 하자는 보수도 잘 안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는 셀프로 사전 점검을 하기로 했고

유튜브로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에 대해서 대강 알아보고 갔다.

 

 

아파트가 지어진 후로 정말 처~~!!음 발을 딛어 보는거라서

직원 분이 우리집 문을 열어주신 그 순간부터 사전점검은 다 까먹고 집 구경 하기 바빴다.

나와 남편은 거의 30분이 넘게 집안 곳곳을 구경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여기엔 뭘 두면 좋겠다. 여기엔 뭘로 꾸미면 좋겠다. 저기 밖을 좀 봐. 너무 예쁘다. 여기 정말 우리집 맞아?

 

 

 

 

아직 가구가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은 텅 빈 거실과 방을 보니

이게 우리집이라는게 실감이 나지 않으면서도

2년을 기다린 새 아파트에 직접 들어와보니

이게 정말 우리집이구나 실감이 나기도 했다.

 

 

 

정신을 차리고 본격적으로 셀프 사전점검을 했다.

우리는 너무 빈손으로 덜렁덜렁 왔나 싶었는데

다행히 주관사에서 줄자, 수평계, 메모지, 장갑 등 기본적인 물품을 나눠주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는 맨눈으로만 점검하느라 수평계 등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아주 큰 중대하자는 없었고

(없었던건지 전문가가 아닌 우리가 못발견한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일반인인 우리의 눈에도 들어오는 문틀 찍힘이나 창틀 옆 도배 찢김 등을 찾아냈다.

다른 세대에서는 욕실에서 물이 샌다거나 천장 부분의 도배 마감이 아주 형편 없는 등

하자가 많이 발생된 듯 보였는데, 우리집은 그나마 하자가 없는 축에 속했다.

 

당장은 눈 앞에 보이는 몇개만 골라냈을 뿐이고,

직접 살면서 2년 동안 크고 작은 하자를 접수하게 될 거라고

아파트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말해줬다.

 

 

 

 

 

당장 5월-6월이면 이제 이사를 해야한다.

이제까지 원룸 이사만 다녀봐서

냉장고나 세탁기, TV나 소파 등을 옮겨본 일이 없는데

또 한 번 난생 처음인 일을 겪게 생겼다.

 

어서 이사하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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