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장호항 차박 여행 꿀팁 대방출과 일출 명소_아이오닉5 차박 여행

 

 

이번 여름휴가는 강원도 삼척으로 다녀왔다.

우리는 딱히 숙소를 정하지 않았고 차박을 하기로 결심했다.

휴가를 앞두고 이곳 저곳 좋아 보이는 숙소를 많이 찾아보았는데, 그럴싸한 독채 풀빌라들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이 되었고 간혹 하나씩 예약 가능한 곳들은 1박에 족히 80~90만원대의 금액이었다.

적당히 30~40만원대의 숙소도 찾아보면 예약이 가능하긴 했지만 썩 내키지 않았고, 여름 극성수기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서까지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강아지 로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숙소를 찾는 것도 힘든 일이라 과감하게 차박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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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날 저녁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저녁까지 든든하게 먹은 뒤, 차박을 하려고 미리 봐 두었던 장소로 이동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경치에 너무 신이 났다.

사실 차박을 하기 직전까지도 과연 잠은 잘 잘 수 있을까, 장소는 괜찮을까 등등 걱정이 많았는데 탁 트이는 바다를 보자마자 이 정도의 경관이면 아무렇게나 누워 잠만 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에 들기 전에 간단하게 밤바다 바람을 맞으면서 맥주 한잔 하기로 했다.

우리는 미리 챙겨간 캠핑 의자와 캠핑 박스를 간이 테이블 삼아 장호항의 밤바다를 즐겼다.

(차박 장소와 꿀팁은 비밀 댓글 남겨 주시면 상세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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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6시쯤, 주변이 밝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눈이 떠졌다.

아침에 구름이 많아서 아쉽게 첫째 날 일출은 보지 못했다. (늦게 일어난 것도 한몫했다. 일출을 보려면 5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한다.)

우리는 스노클링 하는 장소로 아침 일찍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강아지와 아침 산책을 하고 슬슬 움직일 준비를 했다.

 

차박을 하면서 꼭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종량제 봉투!!

차박지를 떠나기 전 주위를 휙휙 둘러보고 우리가 쓰레기를 남기고 떠나지는 않는지 꼭 살펴야 한다.

해수욕장에 종량제 봉투에 담은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일반쓰레기 배출 장소가 있다.

공공 화장실이나 상가 화장실에 쓰레기를 몽땅 버리고 오지 말고,

종량제 봉투 얼마 안 하니까 (290원인가?) 올바르게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쓰레기를 집으로 되가져오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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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에는 조금 이른 시간부터 자리를 잡고 차박을 하며 쉬었다.

오전부터 실컷 스노클링을 즐긴 탓에 노곤노곤해진 우리는 일찍 저녁을 먹고 푹 쉬기로 했다.

 

 

첫째 날과는 다르게 해가 있을 때부터 차박을 했더니 자연 바람으로는 더위가 가시질 않아서 선풍기를 틀었다. 아이오닉 5의 V2L 기술로 캠핑장이 아닌 노지 차박에서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혁신..!!! 

 

 

잘 때도 아이오닉5 유틸리티 모드로 시동을 끈 채(시동을 끄는 것은 아니고, 시동을 켜 두지만 끈 것 처럼 조용, 전기 거의 안달음) 에어컨을 틀 수 있어서 차박에 안성맞춤이다.

우리 강아지는 조수석에서 시원하게 꿀잠을 잔다. 특히나 여름에는 에어컨 없는 야외에서는 밤에도 덥기 때문에 캠핑장에서도 차박을 하면 시원하고 쾌적하게 잘 수 있어서 좋다.

또,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자주 다닌다면, 강아지 동반이 어려운 식당에 들어갈 때 잠시 강아지를 차에서 쉬도록 두고 유틸리티 모드로 에어컨을 켜놓으면 딱인 듯하다.

 

 

마지막 날 아침에는 운 좋게 일출을 보았다.

운이 좋다고 말한 이유는 생각보다 해가 정말 순식간에 떠올라서 금세 하늘 높이 올라가버리기 때문이다.

남편이 기가 막힌 타이밍에, 잠결에 눈을 떠서 "저 일출 좀 봐"라고 했다.

자다 말고 일어나서 눈이 잘 떠지지는 않았지만 일출을 놓치기 싫어서 기어이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지체하지 않고 밖으로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5분, 10분 만에 해는 높이 떠서 구름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완벽한 차박 여행이었다.

내년에도 여름휴가는 장호항에서 차박으로 보내고 싶다.

(차박 장소와 꿀팁은 비밀 댓글 남겨 주시면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