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오랩 무선 선풍기 후기_최악의 가전 제품, 두 번의 제품 교체 후기

 

 

여름맞이 무선 선풍기를 하나 샀다.

확실히 거실에 에어컨을 틀어 두어도, 선풍기나 에어써큘레이터가 있어 줘야 한다.

되도록이면 거실을 깔끔하게 하고 싶어서 무선 제품으로 알아보던 중,

디디오랩 무선 선풍기가 하도 광고를 많이 하길래

뭐 평타는 치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덜컥 주문한 것이 잘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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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가 도착 하자마자 일단 충전부터 시켰다.

100% 완충 시킨 뒤,

무선으로 거실 중앙 쪽에 놓고 웨-앵 작동 시작.

마냥 선풍기를 지켜보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몰랐다.

배터리가 이렇게 급하게 닳는 다는 것을.

 

그저 자기 전 완충 후 거실에 틀어놓고선

자고 일어나면 배터리가 0%로 꺼져있길래 한 열몇 시간 작동되고 꺼진 줄만 알았다.

광고에서는 33시간 무선으로 지속 가능하다고 뻔뻔하게 선전하고 있지만

33시간 따위는 바라지도 않았고 8~10시간이라도 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한 이틀 정도 지났을까?

주말이 되어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에어컨 빵빵, 선풍기 빵빵 틀어놓고

강아지랑 남편이랑 한가롭게 소파에 드러누워 있었는데,

드러 누운지 한두 시간 되었는데 갑자기 선풍기가 꺼진다.

충전이 안되어 있었나 보다 싶어서, 충전을 연결해놓고 선풍기를 가동시켰다.

유선으로 작동했을 땐 무리 없이 작동되었고

충전이 100% 되었다 싶어 무선으로 선풍기를 틀어 놓으니

또 한 시간 뒤에 꺼져버린다!! 😤😤😤

 

이렇게 배터리가 급속도로 닳는 것을 한 두 번 겪어보니

이건 제품 문제다 싶어서 교환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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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을 받기 위한 순서는

1. 디디오랩 고객센터 (1670-2094) 전화

→ 2. 상담 후 제품 문제점 사진으로 찍어서 카카오톡으로 전송

→ 3. 상담원이 확인 후 제품 교환

 

이렇게 진행이 되었다.

비교적 교환이 수월하게 되어서 오 비싼 돈 주고 사서 그런지 나름 후속 조치가 빠릿빠릿하네 생각했다.

아마도 내장되어있는 배터리가 문제인 것 같다며 응당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다고 했다.

100%로 시작한 선풍기 배터리는 

10분 뒤 85%, 20분 뒤 65%, 1시간이 채 안되어서 50%까지 배터리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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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금요일에 교환 접수가 완료되었고

택배 기사님이 토요일에 방문하셨는데,

하자 있는 제품을 가져감과 동시에 새 제품을 가져다주셔서

큰 시간 차이 없이 선풍기를 다시 쓸 수 있었다.

그. 런. 데!!!!!

 

새 제품도 불량이었다.

선풍기의 모터가 돌았다 안돌았다를 반복해서

선풍기 바람이 불었다 안불었다 했다.

별의별 짓을 다 해보고 버튼도 눌러봤는데도 역시나 그랬다.

그리고 바람 1단과 4단의 바람세기가 동일했다.

 

하... 너무 화가 났다.

디자인 이쁘고 좋은 무선 선풍기 한번 사용해보려다가

디디오랩이라는 인스타 광고 엄청 날리는 회사의 제품 하나 잘못 샀다가,

돈 버려 시간 버려 (무선 선풍기 17만원임)

 

그리고 더 어이없는 점은

카카오톡 as 센터에, 우리 새 제품으로 받은 게 또 고장이 났다고 했더니

대뜸 환불해드리려고 하는데 괜찮냐는 거다.

이 회사는 고객에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을

애초에 줄 수 없는 회사였다.

 

내가 교환받은 제품은 그저 다른 누군가가 제품 하자로 반품했던 것을

그대로 나한테 준 것이었을 거다.

 

 

너무 열받았지만 날도 뜨거운데 더 왈가왈부하기 싫어서

환불해달라고 했다.

내가 두 번이나 제품 하자 문제점을 이야기해서 진상이라고 생각했을까

그래서 아 이런 진상 그냥 환불해주고 끝내버려야지 했을까

아니면 진짜 정상 제품이 없어서, 앗 들켰다 하고 환불해줘 버렸을까

 

 

 

앞으로 가전제품은

인스타 광고 겁나 때리는 것 + 근본 없이 들어보지 못한 기업의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디디오랩 무선 선풍기 비추 후기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