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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of Joy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클럽 그랜드 스위트 후기

by 로이맘 조이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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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남편과 첫 번째 결혼기념일이었다.

연애를 할 때에도 소소하게, 우리 둘만의 의미 있는 기념일을 지내고는 했었는데 아무래도 결혼 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결혼 일주년은 나름 멋지게 보내고 싶었다.

호텔에서 멋드러지게 보내볼까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클럽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클럽 스위트 룸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클럽 그랜드 스위트룸 체크인

우선 객실 이름 앞에 '클럽'이 붙어 있으면 전용 클럽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클럽 객실 중에서도 우리는 그랜드 스위트룸을 예약했다. 클럽 인터컨티넨탈의 혜택은, 체크인 후 애프터눈 티와 칵테일 아워 그리고 다음날 아침 조식을 34층 클럽 라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나는 인터컨티넨탈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회원 혜택가로 예약을 했다.

일-월 1박 숙박 비용은 세금 포함 대략 60만원.

층고 높은 그랜드 스위트룸인 점과 점심, 저녁, 아침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60만 원이 터무니없는 비용은 아닌 것 같았다.

 

 

클럽 객실 전용 체크인 데스크인 34층에서 체크인을 했다.

검색해보면 2시부터 얼리 체크인도 가능하다고 해서 일찍 서둘렀더니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다. 1시 30분이 채 안되었을 때 혹시 얼리 체크인이 가능한지 문의했더니 다행히도 룸이 준비되어 있다고 체크인 가능하게 해준다고 했다. 이런 서비스 너무나 좋은 것,,!! 😍😍

 

 

 

32층 그랜드 스위트 객실에 체크인 후 웰컴 어메니티로 와인과 디저트를 받았다.

남편은 여느 특급 호텔과는 서비스가 차원이 다르다며 칭찬일색이었다. 여보, 우리가 지불한 돈도 여느 1박 숙박과는 차원이 다르다오...

 

 

확실히 층고가 높고 봉은사가 보이는 탁 트인 시티뷰를 보자니 돈이 좋구나.. 싶었다.

더 많은 돈을 내면 더 좋은 곳에 머물겠지?

 

 

 

 

호텔 객실 꽃바구니 서비스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서 남편에게 서프라이즈 꽃다발 선물을 했다.

원래 모든 객실에 꽃바구니 또는 과일바구니 유료 서비스가 있는데, 아무래도 꽃바구니가 금액만 비싸고 내가 원하는 꽃들이 아닐 것 같아서 그냥 개인적으로 꽃집에서 퀵으로 배송을 받았다. (다행히 34층까지 퀵 수령이 가능했다.)

객실 꽃바구니 유료 서비스는 크기별로 11만 원, 16만 5천 원에 이용 가능하다. (부가세 포함 가격)

나는 자나 장미 꽃다발을 남편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꽃배달이 가능한 꽃집에 20만 원대로 꽃다발을 주문했다. 그래도 20만 원짜리 꽃다발이면 엄청나게 큰 대형 꽃다발일 줄 알았는데 장마철로 꽃값이 많이 올랐다며 대략 100송이 정도 되는 자나 장미가 준비되어 왔다. 😅😅😅

 

3시쯤 애프터눈 티를 이용하고 있을 때 체크인 데스크로 꽃다발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아서, 남편 몰래 체크인 데스크로 가서 꽃다발을 객실에 넣어줄 수 있느냐고 문의했다. 사실 객실 유료 서비스가 아닌 이상 순전히 개인적인 물건을 넣어달라는 부탁이라서 안될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다행히도 객실에 갖다 주겠다고 하셔서 내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성공적이 되었다.

 

애프터눈 티를 실컷 즐기고 객실로 올라왔더니 방에 깜짝 선물로 놓여있는 꽃다발을 보고서 남편은 조금 눈물을 보였다. 후훗 성공이군.

다음번에는 절대 꽃집에서 꽃 안 산다. 무조건 양재 꽃시장 가야지...

 

 

 

 

 

클럽 인터컨티넨탈 칵테일 아워, 조식 후기

사실 애프터눈 티는 별 것 없었다. 다른 블로그에서 3단 트레이에 디저트 서빙이 되는 것을 보긴 했는데 우리는 아쉽게도 2단 트레이였다. 하지만 디저트 종류는 크게 다르지 않았고, 간단한 요리도 있을 줄 알았는데 케익과 초콜릿, 과일뿐이라서 이것저것 많이 먹지는 못했다.

칵테일 아워를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는 소화시켜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면서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다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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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아워는 1인당 메인 디쉬 하나씩 주문할 수 있었고 스테이크와 생선요리 하나씩 주문했다.

메인 디쉬 말고도 곁들일 수 있는 음식이 많아서 너무 행복했다.

각종 보드카, 와인, 칵테일이 있었고 애프터눈 티에서 먹었던 디저트들도 있었다.

 

 

 

조식도 음식 종류도 많고 만족스러웠다. 다만 눈 뜨자마자 조식을 먹으러 오는 바람에 입맛이 없었다는 게 함정.. 거기 있는 거 다 먹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조금 아쉽다.

클럽 라운지 입장할 때 객실 슬리퍼를 신고 온 커플이 있었는데 그 커플은 입구에서 제지당했다. 객실 슬리퍼를 신고 바깥으로 나올 생각을 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크인 시 받은 안내장에 탱크탑, 슬리퍼, 플립플랍 착용을 삼가 달라는 문구가 생각났다.

 

 

 

이곳에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기념일을 보냈다.

기회 되면 다음에 또 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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