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기록 #1] 셀프웨딩스냅촬영, 웨딩촬영소품, 사계절웨딩촬영_카메라 대여부터 드레스 준비까지

 

 

안녕하세요 로이맘 조이입니다 :)

저와 짝꿍은 내년 가을에 결혼 예정이에요. 9개월 정도 남았지만 지금부터 소소하게 결혼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중에 제일 많이 생각하고 또 신경이 쓰이는 것이 웨딩촬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저런 의견을 나눈 끝에 스튜디오 촬영도 진행하고, 스냅 촬영은 저희 스스로의 힘으로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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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준비단계

 

★셀프 촬영 전 알아본 것, 그리고 구매한 것들★

 

1) 웨딩 소품 (조화 부케/부토니에, 화관, 베일, 보타이, 웨딩드레스(하얀 원피스), 웨딩 가랜드 및 토퍼 등)

: 부케, 화관, 보타이, 웨딩드레스 등등 모두 구매를 했습니다. 특히 드레스는 대여로 이용할 수도 있는데 처음 촬영해보는 거라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과 계절별로 여러 번 찍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소품을 모두 사들였어요 :)

짝꿍은 출근할 때 늘 정장을 입기 때문에 의상 걱정은 없었고, 다만 베이지색 정장으로 색을 맞추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지만 일단 '연습삼아' 찍어보자! 해서 가지고 있던 그레이 톤의 정장을 준비했습니다.

 

2) 카메라, 삼각대

: 카메라는 렌탈을 했어요. 생각보다 렌탈 이용이 간편하고 좋았어요. 삼각대는 캠핑 다닐 때도 많이 사용했던지라 얼마 전 새로 장만해 둔 게 있었고, 휴대폰으로 촬영할까 했지만 다른 스냅사진 샘플들을 참고하면 참고할수록 아웃포커싱이 되는 게 정말 멋있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결과물이 미흡할지라도, 일단 카메라를 3일 동안 대여해서 찍어보자! 했습니다. 미러리스를 대여했는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괜찮았어요.

 

3) 촬영 포즈 및 구도, 촬영 컨셉

: 이 부분이 실제 촬영했을 때 제일 난감할 부분일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인스타그램으로 웨딩 스냅사진을 정말 많이 본 것 같아요. 그중에 마음에 드는 포즈, 분위기, 컨셉 등을 참고하려고 저장해 두었어요. 이렇게 저장해 두지 않으면 막상 카메라 앞에서 차렷 자세 밖에는 할 수 없게 된답니다 하하 XD

참고용으로 봐 둔 사진의 포즈를 따라서 찍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4) 촬영 장소

: 촬영 장소도 처음에는 너무 걱정을 많이 했어요.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이어야 할 텐데, 사진에 누가 나오면 어쩌나, 옷을 두 벌 가져갈 건데 어디서 옷을 갈아입을 수는 있을까 등등.

고민을 많이 하다가, 캠핑을 하러 떠나서 그 캠핑장 주변에서 연습 삼아 촬영을 해보자는 결론이 났어요. 텐트에서 옷도 갈아입을 수 있고 다른 여러 소품들도 보관할 수 있어서 베이스캠프가 톡톡히 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또 캠핑장은 기본적으로 숲 속에 있기도 하고 경관을 나무들로 꾸며놓은 곳이 많아서 사진에 담으면 예쁠 것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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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격 셀프 웨딩 촬영 후기

캠핑장에 텐트를 피칭하고 이것저것 가져온 짐을 풀고 배고프니 밥도 먹고서, 주변을 산책하면서 마땅한 촬영 장소가 있는지 살펴봤어요. 제주도처럼 화려한 경관은 아니지만 풀과 나무, 흙길만으로도 저와 짝꿍이 원하는 컨셉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어요.

 

 

 

 

★셀프 웨딩 촬영 꿀팁★

 

1) 카메라로 촬영할 것

: 역시 휴대폰 촬영보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대여해서 촬영한 부분이 사진의 퀄리티를 높여 줬어요. 또 서로 찍어주는게 아니라 삼각대를 이용해서 타이머로 촬영하는게 많기 때문에, 초점 조절하기에는 카메라가 좋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원했던 아웃포커싱도 마음에 들게 성공했구요.

 

 

 

카메라 대여 후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

 

캐논 카메라 대여, DSLR 미러리스 카메라 렌탈 업체 이용 후기_셀프웨딩촬영후기(캐논 EOS M50)

 

 

 

2) 의상 컨셉을 너무 많이 준비하지 말 것

: 아무래도 인물이나 포즈 등에 집중하고 싶으면 의상은 한두 벌 정도만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물론 시간적 여유나 체력, 의상을 갈아입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괜찮지만, 촬영부터 소품 그리고 장소 물색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이것저것 정신이 없더라구요.

 

 

 

 

차라리 다양한 컨셉을 원한다면 소품을 여러 가지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조화 부케 3개와 가랜드 2개 준비했는데, 부케는 다 들어보지도 못하고 촬영을 마쳤습니다.

한 가지 포즈와 컨셉이더라도 잘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사진을 여러 번 찍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3) 나무 몇 그루와 흙길만으로도 멋진 배경 완성

: 어떤 배경에서 찍어야 예쁘게 나올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막상 카메라로 담고 보니 전부 예쁜 배경이 되더라구요. 새파란 잔디밭이 아니어도 대강 낙엽 위에 풀썩 주저앉아 찍으셔도 됩니다. 스튜디오 촬영이 아닌 야외 촬영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찍으면 예쁜 모습이 많이 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와 짝꿍은 사계절 웨딩촬영을 마음먹고 있고, 이번 촬영이 가을 촬영본이 되었어요. 겨울에도 준비해서 눈 내리는 날 촬영하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

셀프웨딩촬영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예쁜 모습 담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