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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of Joy

평범한 회사원의 수영 배우기(1)_패밀리스포츠센터 수영 등록

by 로이맘 조이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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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부터 물을 무서워했다.

계곡에 놀러가는 것은 좋아했지만 튜브 없이 맨몸으로는 잘 놀지도 못했고

해수욕장에서는 더더욱이 못 놀았다.

그 흔한 바나나보트도 단 한 번도 타보지 못했다.

구명조끼를 입긴 하지만 달랑 그 구명조끼에 몸을 맡기기에는

발도 안 닿는 깊이의 망망대해였기 때문이다.

해수욕장에서 자유롭게 수영하거나, 조금 깊은 계곡물에서 개구리처럼 자유로운 사람들이

무작정 부럽고 신기하기만 했다.

 

 

그러다가 짝꿍과 함께 놀러 간 라오스에서 수영을 처음 배우게 됐다.

짝꿍은 아직까지도 내가 하는 건 수영이 아니라 물장구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정말 내 인생 최고의 도전이라고 해도 될 만큼의 엄청난 사건이었다.

사우나 온탕 물이 턱 밑까지만 찰랑대도 숨이 가빠오고 무섭던 나인데,

정수리가 잠기도록 몸 전체를 수영장 물에 담그기까지 하고

더 나아가 어쭙잖은 발장구로 몸이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까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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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의 호텔에서는 조금 더 용기를 내보았다.

라오스에서의 수영이 약 1년 전인지라 1년 만에 수영장 물에 발을 담가보니 여전히 무서웠지만

짝꿍이 물속에서 자유롭게 그리고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의 오기가 생겼다.

그래, 두발로 일어서면 발이 닿는 내 키보다 낮은 수심인데

빠져서 죽는 일은 없겠지,, 하는 생각에

물에 몸을 이리 내던졌다 저리 내던졌다 해보니 슬슬 물속에 있는 시간이 재밌어졌다.

그리고 '수영'이라는 것을 정식으로 배워보고 싶었다.

 

 

 

분당 패밀리스포츠센터

 

처음에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에 등록을 하고 싶었다.

신규 등록자는 매월 27일에서 말일 동안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다고 해서 27일을 꼬박 기다렸는데,

코로나로 신규 등록자를 받지 않는 건지, 아니면 기존 회원들의 연장으로 신규 자리가 안 나는 건지

이곳은 등록에 실패했다.

그래서 바로 근처에 있는 패밀리스포츠센터에 등록하기로 했다.

올림픽스포츠센터의 수강료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조금 더 비싸긴 할 거라고 생각했다.

 

 

 

수영장은 꽤 좋아 보였다.

패밀리스포츠센터가 전반적으로 낡고 시설 및 건물 등이 많이 낙후되었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수영장만큼은 그런 느낌은 못 받았다.

등록을 해주시는 분이 말하기를, 수질 관리에도 엄청 돈을 많이 들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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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외에도 골프나 헬스, 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할 수 있는데

골프는 요즘 스크린골프가 시설 좋은 곳이 워낙 많아서 이곳의 골프 시설은 조금 떨어지는 듯했다.

헬스장은 어마어마하게 컸다.

런닝머신도 엄청 많고 다른 운동기구도 엄청 많았다.

 

 

 

실내 조깅을 할 수 있는 트랙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 트랙은 수영장을 내려다보면서 한바퀴 쭉 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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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 퇴근 후 오후에 레슨을 받아야 해서 수업 시간을 선택할 여지가 없었다.

오후 7시~8시 타임으로 레슨 받기를 원했고, 왜인지 사람들이 많이 몰릴 시간인 것 같아서

이 시간대에 레슨 받는 사람들이 많은지 물어봤는데 대답이 의외였다.

수영의 경우에는 오전반이 사람들이 많고 붐비고, 레슨 받기가 치열하다고 했다.

음... 수영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사람들이 퇴근 후에는 잘하지 않는 운동인가?

그래서 '아침 수영'이라는 말이 있는 건가...?

이래나 저래나 오후 7시에 필연적으로 레슨 받아야 하는 나에게는 잘 된 일인 듯했다.

 

수영 3개월 레슨 비용은 56만 원인데,

매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고 내가 등록한 10월 프로모션은 1개월 연장 + 15% 할인이었다.

21년 10월부터 22년 2월까지 이곳에 다녀야 한다.

물개가 되는 그날까지~~!!! 지치지 않고 다닐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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