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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of Joy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베이비 샤워, 호캉스_그랜드 프리미어 디럭스 후기

by 로이맘 조이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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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자마자 친구의 임신 소식을 들었다.

맨입으로 축하만 해주기에는 각별한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신년회 겸 베이비 샤워를 계획했다.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임신한 친구의 집과 가까운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성대하게 하자고 우리끼리 낄낄댔다.

 

 

 

2월 토~일, 1박 2일

그랜드 프리미어 디럭스 후기

 

 

극 J인 우리들은 3시 체크인을 감안해서 시간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가는 길에 길도 막히고, 10분 20분씩 우리 계획 시간이 딜레이 되고 있었는데

가뜩이나 파라다이스시티는 동선도 길어서 주차장에서 체크인하는 로비까지 가는 길도 헤맸다.

이렇게 호텔이 넓어서 '시티'구나.. 하며 두리번 거리면서 로비에 도착했더니 체크인 줄이 어마어마하다.

체크인하는데 웨이팅 할 거라고 당연히 생각은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빠르게 체념하고 체크인을 기다렸다. 3시 40분~50분 사이에 체크인한 듯하다.

그런데 이 와중에 너무 럭키하게 그랜드 프리미어 디럭스로 객실 업그레이드를 해주셨다.

원래 우리가 예약한 객실은 프리미어 디럭스인데 업그레이드 해주셔서 세상 기분이 좋았다.

객실 키를 받고 11층으로 고고 ~ !

 

 

 

원래 프리미어 디럭스도 여자 3명이서 호캉스 하며 지내기에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예약했던 것인데

생각지도 못하게 더 큰 방을 얻어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나 욕조가 너무 예쁜 것 😍😍😍

 

 

뷰도 나름 만족했고 때때로 비행기가 날아가는 장면이 계속 보여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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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메르 후기

파라다이스시티가 처음이었던 우리는 로비와 객실을 찾는 것도 헤매고

결정적으로 씨메르 가는 길을 엄청나게 헤매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골드윙 3층에 있는 Indoor pool에서 씨메르가 연결(?)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객실에서 보이는 Outdoor pool이 씨메르의 일부분(?)인 줄로만 알았던 것이다.

왜 이런 생각을 멋대로 했던 것인지...

 

아무튼 부랴부랴 3층으로 달려갔는데, 직원이 여기는 씨메르가 아니라는 안내를 해주어서

우리는 잠시 띠용 한채 그럼 씨메르는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씨메르는 로비에서 원더박스 가는 길을 따라 쭉 나가면 보인다고 했다.

어쨌든 이곳은 아니고, 1층으로 내려가서 건물 밖으로 나가야 하는구나.

일단 안내해 주신 대로 가기는 했다만 가는 내내, 여기 맞아? 진짜 여기? 여기로 왜가? 의문 투성이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거대한 씨메르를 만나게 되었다.

뭐야.. 이런 곳이었어? 호텔 내부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우리가 정말 바보 멍충이가 되는 순간이었다.

 

 

 

씨메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메인 풀이 작았다. 인터넷으로만 보던 그 거대한 수영장은 어디에 ...

수영장에서 튜브는 당연히 안 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구명조끼는 되는데 암튜브는 안된다고 해서 속상했다.

일부러 암튜브 챙겨 갔는데....

그리고 야외에 있는 인피니티 풀도 역시나 생각보다 아담.😅😅😅

야외 인피니티 풀은 오후 7시가 마감이라서 몸만 담갔다가 사진만 찍고 나왔다.

 

 

 

씨메르가 엄청 거대한 이유는 메인 풀장뿐만 아니라 각각 테마를 가진 스파들이 여럿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버츄얼 스파, 동굴 스파를 가봤는데 버츄얼 스파는 수심이 낮아서 앉으면 허리까지 온다.

물에 몸 담그고 라운지바처럼 즐기는 곳인 듯했고.. (우리랑 갬성 안 맞아서 금방 나옴 ㅎㅎ)

동굴 스파는 우연히 들어갔는데 세상에 사람 한 명도 없어서 우리가 전세 냈다.

오후 9시가 마감인데 거의 7시 반쯤 되어서 사람이 없었을까? 정말 한 사람도 없이 우리만 있어서

이 짧은 시간이 너무너무 행복했다.

사실 그러면 안 되는데 여기에 아무도 없어서 암튜브 끼고 우리끼리 한 30분 동안 즐겼던 것 같다.

 

 

 

씨메르 마감 시간인 9시까지 있다가 샤워는 객실가서 하기로 하고 편의점 들러서 야식거리를 사들고 방으로 향했다.

씨메르에서 나와서 호텔 건물로 들어가는 길에 CU 편의점이 있는데, 사람이 미어 터진다.

아마도 마감 시간 맞춰서 끝까지 놀다가 다들 객실로 돌아가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수영하고 나서는 컵라면이 진리이기 때문에 음료와 컵라면, 과자를 샀다.

내가 좋아하는 비락식혜가 다 팔린건지 뭔지 없어서.. 차선책으로 갈아마시는배를 데려왔다.

술도 없이 밤새 수다가 가능한 우리는 맥주도 필요 없다.

 

 

 

아쉬웠던 점

객실도 너무 예쁘고 고급진, 여러모로 멋진 호텔이었는데 여느 호텔이 그러하듯 객실이 미친 듯이 건조했다.

겨울이라서 더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다녀봤던 호텔 중 진짜 손에 꼽는다. ㅋㅋㅋ

가습기 대여를 부랴부랴 물어봤지만 금일 수량 모두 종료되었다고 하고...

나는 캠핑 다닐 때도 겨울 장박지에 가습기를 챙겨 가는 스타일인데, 정말 완벽한 호캉스를 하고 싶다면

집에 있는 대형 가습기를 눈 딱 감고 챙겨 올까 싶다.

 

 

 

여러모로 계획 틀어짐의 연속이었지만 또 럭키의 연속이었던 우리의 호캉스!

다음에 또 가보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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