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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of Joy

6월 우기의 대만 타이베이 여행기 2.(스펀, 지우펀 여행)

by 로이맘 조이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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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우기의 대만 타이베이 여행기 1.(전체 일정 및 경비)

오랜만에 친구와 해외여행을 계획했다.일본을 갈까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나도 친구도 안 가본 대만으로 결정했다. 여행 시기는 6월-7월으로 정할 수밖에 없어서, 우기를 피할 수는 없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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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내리자마자 우리는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애초에 한국에서 출발할 때 편히 입고 출발하고 싶어서 공항에서 갈아입을 계획을 했었다.

옷과 신발을 모두 갈아입은 뒤 럭키 드로우 실행! 

이럴 수가, 우리 둘 다 숙박지원금 당첨 되어 10,000NTD가 우리 손에...!! 

 

 

 

 

-----<공항에서 호텔로>

우리는 타오위안 공항에서 내려서 우버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호텔은 완화역에 위치한 시저메트로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 -> 완화역 (우버이동 / 1400NTD / 약 40분)

원화로 약 6-7만원 정도 되는 금액인데 생각보다 비쌌지만,

첫날 바로 짐 맡기고 스펀, 지우펀 여행을 떠날 참이었어서

시간도 아낄 겸 우버로 이동했다. (대중교통은 약 1시간 30분 소요)

 

호텔 체크인 시간이 3시라서 3시 전에는 방 배정이 안되지만,

그래도 체크인을 했더니 예약 번호 같은 것을 적어서 줬다.

키는 줄 수 없지만 이따 와서 이 번호를 보여주면

바로 체크인을 진행해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짐을 맡기고 바로 완화역에서 스펀으로 출발~!

시저 타이베이 메트로 호텔, 다행히 비는 안오고 날이 좋았다.

 

 

 

-----<MRT와 로컬트레인>

지하철처럼 생긴 대중교통은

로컬트레인(기차)과  MRT(지하철) 두 가지가 있는데, 완화역은 로컬트레인이다.

 

타이베이 메인역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중앙지라서 그런지, 타에비에 메인역(MRT)도 있고 타이베이역(로컬트레인)도 있다. 지하로 다 연결이 되어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KTX 천안아산역과 지하철 1호선 아산역이 인접해 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스펀으로 출발>

아무튼 우리는 완화역에서 바두역까지 로컬트레인으로 이동 후 바두역에서 우버로 스펀광장까지 이동했다.

완화역에서 바두역 로컬트레인 기차표

 

 

완화역 -> 바두역 (1인 40NTD / 40분 소요)

바두역 -> 스펀광장 (우버 총 450NTD / 약 20분 소요)

 

천등도 날리고, 샹창이라는 소시지도 사 먹고, 닭날개볶음밥도 사 먹고, 버블티도 사 먹고... 소시지는 진짜 맛있었고 닭날개볶음밥은 쏘쏘, (배고프지 않다면 안 사 먹어도 될 맛.. ㅋㅋㅋ 속에 들은 밥은 찹쌀밥 같은 느낌이고 냄새도 딱 백숙 냄새가 난다) 버블티는 영 별로였다.

 

비는 안 왔고 날씨는 무더웠고 당연히 습도도 최강.

하지만 도착 첫날이라 여행 느낌 물씬 나고 즐거웠다.

그래도 너무 더운 탓에 스펀 폭포까지는 못 걸어가 보고

그냥 지우펀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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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에서 지우펀으로 이동>

스펀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지우펀을 가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환승도 해야 하고 복잡해서 맘 편하게 우버로 이동하기로 했다. 

 

스펀 -> 지우펀 (우버 총 800NTD / 약 40분)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점은, 스펀에서 지우펀 넘어갈 때 길이 산길이라서 정말 꼬불꼬불하다는 점이다. 40분 중 거의 30분은 계속 꼬불꼬불한 산길을 카레이서의 차를 탄 것 마냥 달려왔다. 너무너무 멀미가 났다. 이 점은 각오를 하고 우버를 타야 할 듯하다. 그리고 하필 우리가 운전을 험하게 하는 기사님한테 걸려서 더 그랬던 듯하다.

 

지우펀에 내리자마자 멀미 때문에 카페에 들어가서 잠시 쉬기로 했다. (더위도 식힐 겸, 그리고 해질 무렵 홍등이 켜지기를 기다릴 겸)

검색해 보면 해열루경관차방이 굉장히 인기다. 구글에서 예약도 하고 그러는 것 같던데, 우리도 처음엔 예약을 할까 하다가 날씨 때문에 일정 변동이 있을 것 같아서 따로 예약을 하진 않았다. 그래도 운 좋게 창가 자리가 비어 있어서 2층에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야외 테라스 자리도 비어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밖으로 나가진 않았다.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쯤 해열루에서 쉬고 나니 어둑해지고 홍등이 예쁘게 빛이 났다.

지우펀의 랜드마크 사진 좀 찍어주고 다른데 둘러보니, 지우펀은 죄다 계단.... 정말 계단 지옥.

다행히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 이유가 수요일이어서 그랬었을까? 아무튼 문을 안 연 상점들도 많았고 사람도 많이 없었다. 대강 둘러보고 아 지우펀이 이런 곳이구나.. 수박 겉핥기식으로 둘러보고 내려왔다. ㅋㅋㅋ

랜드마크에서만 사진 찍고 하면 다른 데는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 정말 열정적으로 골목 구석구석 작은 가게 하나까지도 살펴볼 것이 아니라면....ㅎㅎㅎ.....

해열루경관차방에서 찍은 지우펀 거리
지우펀 골목과 홍등
지우펀 골목과 홍등
아기자기한 상점들

 

 

 

 

-----<지우펀에서 호텔(완화역)로 이동>

원래 계획대로라면 우버로 이동했을 텐데, 여행 첫날 내내 우버만 타고 이동했더니 멀미도 너무 나고, 슬슬 우버에 돈을 다쓰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 보니 완화역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던데, 그것만 잘 타면 왠지 우버보다 편할 것 같았다. 언뜻 생각하면 우버가 무조건 편할 것 같지만 장거리 이동은 또 그렇지도 않다. 택시멀미가 은근 신경 쓰인다.

 

그래서 지우펀 입구에서 “Jiufen Old Street"이라는 버스 정류장에서 965번 버스를 타면 곧장 완화역으로 갈 수 있다.

 

지우펀 -> 완화역 (버스 1인 90NTD / 약 1시간 소요)

 

구글 지도에는 1시간 30분쯤 걸린다고 나와있지만, 경기도민이라면 잘 아는 경기버스마냥 기사님이 고속도로에서 내달리신다. 덕분에 실제 소요 시간은 1시간쯤.

무조건 현금을 내야 하고, 지폐밖에 없어서 우리 둘이 총 200NTD내고 거스름돈은 안(못) 돌려받았다.

그리고 입석 금지 시스템이라 만석이면 못 탄다. (우리는 운 좋게 4자리 남았을 때 탑승했다.)

 

 

 

이렇게 여행 첫날은 스펀 지우펀 여행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밤 9시에 체크인을 하고 고층인 29층으로 방 배정을 받았는데 나름 깔끔했다. 아쉽게도 정부 정책상 객실마다 물 제공이 안되어서 각 층마다 있는 정수기를 이용해야 했다는 점이 조금 불편.. (얼음은 26층에만 있다.)

시저 타이베이 메트로, 패밀리 쿼드, 더블베드 2개이다.

 

둘째 날 일정은 또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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