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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산 뒤로, 큰 문제가 생기거나 관리를 해줘야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었는데
어느날 보니까 자동차 도장면에 석회수 낙수 자국이 커다랗게 생겼더라구요.
저는 그저 하얀 새똥으로만 생각하고 자동세차를 했었는데,
자동 세차 후에도 지워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도대체 무엇인지 몰랐었어요.
알고 보니, 집 주차장 천장에서 석회수가 타고 내려와 낙수 된 자국이더라구요.
이 자국은 손톱으로 긁어도 안벗겨지고, 컴파운드로 문질러봐도 소용이 없고,
물티슈로 아무리 닦아봐도 딱딱하게 굳어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식초로 석회수 낙수자국 제거하기
이렇게 석회수가 여러번 제 차위로 떨어져서 하얗게 굳은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난감했어요. 물티슈로 지워지지도 않고,
차는 새로 산지 얼마 되지 않았고 유리막 코팅까지 한 거였는데
이것 때문에 광택을 다시 해야하나 고민했습니다.
또, 도장면을 깎아내는 방법의 광택은 안좋다고 그러더라구요.
게다가 차 전체 광택은 비용도 비싸고, 부분 광택은 그 부분만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고 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식초로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식초로 제거가 될까, 괜히 자동차 도장면만 더 상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의심도 했었고,
여러 후기들을 보니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고 흔적은 남았다는 후기들이 꽤 있더라구요.
그래도 가만히 지켜보기에는 딱딱하게 굳은 채로 시간만 더 흐를 것 같아서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식초로 석회수 자국을 제거하는 원리는 염기성을 띄는 석회수를 산성인 식초로 중화시키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알아보니 식초는 산도가 약 4.5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낙수 자국이 있는 곳을 식초로 불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휴지를 여러겹 겹처서 식초를 그 위에 흘려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인터넷 검색 시에는 식초를 물과 섞어서 희석시켜 사용하는 방법도 나와있었는데, 저는 그냥 희석시키지 않고 사용했습니다.
식초를 적신 휴지를 대략 1시간 정도 올려두었던 것 같아요.
가끔 한번씩 휴지를 들춰보긴 했는데, 덜 된 것 같으면 다시 식초를 더 부어놓고 불리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1시간 정도 식초로 불려주었더니 말끔하게 제거가 되었습니다.
제거 된 부분을 물티슈로 한번 더 닦아서 식초를 제거해주었고, 혹시 몰라서 수돗물도 뿌려서 씻어내었습니다.
자동차 도장면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석회수가 낙수되지 않는 곳으로 주차를 하는 게 좋고,
혹시라도 석회수 자국이 생긴다면 최대한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래 방치 할수록 더 딱딱하게 굳고 도장면에 깊게 침착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식초 하나만으로 간편하게 얼룩을 지울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급할 때 집에서 한번 씩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은 방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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